스토리

운동에 대한 스토리, 트랭글 이용에 대한 스토리 등 나만의 스토리가 있으세요?
그 스토리를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 공유 하는건 어떨까요?

facebook

인생을 바꾸는 명산100 등정 제17탄 애잔함이 남아있는 산, 감악산

작성자 :  열공원숭이 (평민4/lev.8) 2019.05.16 | 조회 : 125 | 추천 : 34

- 첨부된 운동기록
삼악산_출렁다리-장군봉-임꺽정봉-감악산-까치봉_20190511_070603.gpx| 1115.40 Kcal | 지역 : 기타 | 조회수 : 3 | 다운로드 : 4

등상코스 :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감악산 출렁다리범륜사장군봉임꺽정봉감악산(정상)까치봉운계폭포감악산출렁다리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경기_파주_감악산 등정일 : 2019511

 

관악산, 삼악산에 이어 이번에는 감악산을 산행하게 되었다. 감악산(파주시, 연천군, 양주시)은 화악산(가평군, 강원 화천군), 운악산(포천시, 가평군), 관악산(서울 관악구, 과천시, 안양시), 송악산(개성)과 함께 경기 5대 악산이라고 불린만큼 유명한 산이다.

 

특히, 지금은 갈 수 없는 개성에 있는 송악산을 희미하게나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감악산에서 애잔함을 느낀 것은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임을 인식하게 해주는 산이고 북이 고향인 사람들은 희미하게 보이는 북을 향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이곳에서 흘려보냈을까 짐작해본다.

 

두 번째는 감악산은 우리나라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에 위치해 있어 전쟁에 있어 중요한 격전지였다. 가깝게는 6.25전쟁 때 감악산 기슭인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이 중국군과 맞서 싸웠고 60여 명만이 탈출했고 500여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한다. 먼 곳에서 타국을 위한 전투에서 부모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쳤을까 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5천년의 역사에서 감악산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몇백번 아니 몇천번은 전투가 이루어 졌을꺼 같다는 생각에 감악산에 애잔함을 느낀다.

 

세 번째는 감악산은 의적이라고 불리는 임꺽정의 고향이자 숨어지냈다고 불리는 임꺽정굴이 있다. 임꺽정에 대한 해석은 난무하지만 명종실록에는 "나라에 선정이 없으면 교화(敎化)가 밝지 못하다. 재상이 멋대로 욕심을 채우고 수령이 백성을 학대하며 살을 깎고 뼈를 발리면 고혈이 다 말라 버린다. 수족을 둘 데가 없어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기한이 절박해도 끼닛거리가 없어 잠시라도 목숨을 잇고자 도둑이 되었다. 그들이 도둑이 된 것은 왕정의 잘못이지 그들의 죄가 아니다." 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누가 임꺽정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임꺽정의 한을 보며 애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렇게 사연이 많은 감악산은 해발 675m로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감악산은 지난 주에 다녀온 삼악산과 관악산에 비해 등산코스에 한해서는 악산치고는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 내내 날파리와 온갖 벌레들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습한 산에는 항상 날파리와 벌레가 많지만 유난히 감악산에는 날파리가 많았다. 우리는 경험이 없어서 그랬지만 지금같이 날씨가 따뜻할 때 감악산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짐을 최소화하고 물만 가지고 가기를 권한다. 정착해서 음식을 먹을 만한 여유가 있는 산이 아니다. 가급적 산행에만 집중하고 산의 원래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해탈의 경지에서 마음먹고 산행을 해야 한다. 어찌 보면 날파리가 많아진 것은 인간의 음식물 쓰레기가 가증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렇게 명산을 가꾸고 후세까지 이어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

 

산행 중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시작과 끝을 마무리 하는 출렁다리이고 범륜사를 지나면 웬만한 우리나라 산악회 리본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대충 세워도 1,000개 정도는 되어 보였다.

비교적 산행은 무난하나 중 장군봉과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 있는데 안내판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서 산행을 해야 한다. 잘못 들게 되면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가려면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가족은 명산을 돌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 가는 중이다.

산은 언제나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감악산이 준 교훈으로 이글을 마무리 한다.

 

산에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멋진 자연경관 외에도 역사라는 오랜 세월이 묻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산에는 유래와 상징성이 있다. 그 상징성은 인간이 부여하겠지만 그 오랜 세월을 간직한 산 앞에서 우리는 한 없이 미비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산에 가거든 멋진 경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산의 유래와 그 산이 오랫동안 간직한 역사를 눈으로 마음으로 모두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514일 저녁에 경기, 파주 감악산을 마무리 하며 Grand Moon(문봉군)

 

ps.

1. 앞으로 날파리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악산만큼은 아니여도 요즘 같은 날씨에는 벌레가 많을 것 같네요.

 

 

가족행복프로젝트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clIXWD_aMCQ&t=19s

 

가족행복프로젝트 블로그 https://blog.naver.com/sesese79/221538617572





















34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사나산아, 훈련중, 오르지요-한라산, 철이랑, 히트텍, 조도로, 이태백이, 청풍., 맑은 영혼, 아침햇살2, 나그네님, 蓮山연산, 이산저길, 원더풀월드, 홀로 아리랑, 느끼, 내 검정 고무신, 유심, 신선산도령, 참가정, 주라삼천, 킬리만자로, 산신령go, 흥산, 젤 존, 덩굴덩굴, 바오밥, benjaminpark, 淸唵, 안졸리니 난졸려, Captain Song, 루크선장, 한발한발씩, yrcosmos ]

댓글 14

蓮山연산
블랙야크 100대명산 감악산을 인증 했군요
축하드립니다 출렁다리도 건너고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2019-05-16 04:10:08 댓글[1]
열공원숭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5-16 04:10:08
맑은 영혼
멋지고 아름다운 산인데 정상부에 철조망이 많이 거슬리죠?   2019-05-16 04:40:52 댓글[1]
열공원숭이
네. 정상부에 오르니 분단국가임을 실감합니다.^^   2019-05-16 04:40:52
산신령go
불랙야크 100대명산 인증산해믈 하셨네요. 산행하시느라 수고많아습니다.   2019-05-16 05:17:12 댓글[1]
열공원숭이
매번 방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5-16 05:17:12
킬리만자로
감악산 산행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산즐산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05-16 05:42:05 댓글[1]
열공원숭이
감사합니다. 안전과 건강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2019-05-16 05:42:05
삼등산
감악산 산행기 산행정보 잘보아씁니다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안전산행 즐거웁게 이어가세요....   2019-05-16 06:38:54 댓글[1]
열공원숭이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되세요.   2019-05-16 06:38:54
이산저길
안 산 즐 산 하 세 요
수 고 하 셨 습 니 다
.                                                   .   2019-05-16 07:37:58 댓글[1]
열공원숭이
감사합니다.^^   2019-05-16 07:37:58
흥산
명산을 하신가 봅니다.
감악산은 몇 번찾아봤는데 다리가 항상
기억에 남는답니다.
100산 완주 쭉 이어가시길 바라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세요.   2019-05-16 10:30:48 댓글[1]
열공원숭이
출렁다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까치봉 근방도 전망이 좋더군요.   2019-05-16 10:30:48


0 ⁄ 400자 까지 입력이 가능합니다.

▲ 다음글 영인지맥^^50km 2019-05-16
▼ 이전글 사월 초파일 날 ᆞ광주천 등불 축제 2019-05-16